[Voyage to Biennale - 한국현대미술 비엔날레진출사 50년]

큐레이터 : 이건수

기간 : 2014. 9. 20〜11. 22(64일간)

장소 : 부산문화회관(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 대․중전시실

‘비엔날레(BIENNALE)',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미술전시회라는 뜻의 이탈리아 용어입니다.

세계에는 현재 많은 비엔날레들이 있는데, 베니스비엔날레, 휘트니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등이 있습니다.

올 9월 한국에도 여러 비엔날레들이 개최되는데요! 부산비엔날레를 포함하여 서울, 광주 등에서 개최된답니다~!

이번 2014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국제비엔날레 진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부산비엔날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Voyage to Beinnale - 한국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을 주제로 개최되는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은 제목 그대로 한국현대미술이 해외 비엔날레에 진출하였던 50년 동안의 기록을 풀어나가는 전시로, 전 월간미술 편집장인 이건수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습니다.

비엔날레아카이브展 기획을 맡은 이건수 큐레이터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은 1961년 한국이 국가 단위로 처음 국제전에 참여한 제 2회 <파리청년작가비엔날레>부터 현재까지 약 50여년간의 한국현대미술의 국제비엔날레 진출사를 보여줄 예정인데요, 1961년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간 한국은 <상파울로비엔날레>, <인도트리엔날레>, <리옹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시드니비엔날레>, <요코하마트리엔날레>, 그리고 가장 영향력있는 비엔날레로 손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까지 각종 국제전람회에 참가하며 그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건수 큐레이터는 ‘회고와 전망’의 형식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비엔날레진출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현대미술이 비엔날레라는 국제적 전시시스템과 어떤 상호 연관 속에서 성장해 왔는지를 알아보고, 지금 이 시대의 비엔날레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부산비엔날레>가 담아야 할 현대미술의 모습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차별적 전략과 비전으로 전개되어야 할 지를 돌아보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제5회 국제현대채석판화비엔날레>(1958년, 미국)나 <한국현대회화전>(1958년, 미국) 등과 같은 주요한 비국가단위의 국제전과 해외전 출품작가와 자료를 포함시켜 더욱 다채로운 한국미술 해외진출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 국제비엔날레 출품작품을 오늘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전시할 예정입니다. 즉, 단순 시대적 배열이 아닌 50여 년 전의 작품이 현재의 작품과 어떤 대응성을 지니는가를 보여줄 것입니다. 당시 출품작을 우선시하고 소실된 경우에는 최근작 중에서 그 문맥을 같이하는 작품을 전시될 예정입니다. 비엔날레 출품작들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평면 중심이었으나 점차 미디어아트,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적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에서는 최근 10년 사이의 주요 작품들이 주로 출품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던 2010부산비엔날레 ‘아시아는 지금展’ 관람객 모습

한국미술의 비엔날레진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전시 그 자체로 우리 현대미술의 발자취가 되고, 또 비엔날레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수 큐레이터는 부산비엔날레와의 지난 제7호 뉴스레터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는 ‘살아있는 과거’를 통해 ‘묻혀있는 미래’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번 비엔날레아카이브展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현대미술에 대해 공부도 하고 흥미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