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비날입니다 :)

오늘은 2014부산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장소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난 2012부산비엔날레는 본전시가 개최되었던 부산시립미술관 이외에도 부산문화회관, 부산진역사, 광안리 미월드에서 특별전이 개최되었었죠.

이번 2014부산비엔날레는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총 3곳에서 개최됩니다. 먼저, 지도를 보실까요?

《부산문화회관》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부산문화회관입니다. 부산문화회관은 “문화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모토로 한 음악, 무용, 연극 등의 공연예술은 물론 영화, 전시 시설 등을 갖춘 종합문화예술 공간입니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문화회관은 1988년 대극장 1차 개관을 시작으로 1993년 대․중․소 3개동의 대규모 다목적 문화예술 시설을 완공하였으며, 지난 2010년 보수공사 후 현재의 쾌적한 전시 환경으로 재탄생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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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산비엔날레가 부산문화회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08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미술은 지금이다展’, 2010부산비엔날레의 특별전 ‘아시아는 지금展’, 그리고 2012부산비엔날레의 특별전 “Outside of Garden"이 부산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2014부산비엔날레에서는 이건수 큐레이터가 기획하는 특별전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이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됩니다.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은 ‘Voyage to Biennale - 한국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이 1961년 파리청년비엔날레부터 현재까지 국제 비엔날레에 진출했었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깔끔하고 넓은 부산문화회관의 전시공간은 다큐멘터리적 성격이 강한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을 관람객들의 편리한 관람을 도와줄 것입니다.

‘비엔날레 아카이브展’은 부산문화회관의 대․중전시실에서 개최되는데요, 대전시실에서는 전체 출품작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그 가운데서 특별히 주목 받은 작품들을 선별 진열합니다. 또한 중전시실에서는 도큐멘타적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품 연관 부속자료들이 동선에 따라 배열되며, 비엔날레 이외의 국제전 참여작품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부산문화회관은 주변에 문화공원, 부산박물관, 유엔공원 등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젊음의 중심지인 경성대․부경대와도 가까워 전시 관람 후에 즐길거리와 놀거리도 다양하답니다.

* 대중교통

- 버 스 : 51, 68, 134, 138(문화회관 또는 시립박물관역 하차)

- 지 하 철 : 2호선 대연역 5번 출구, 약 10분 도보

《고려제강 수영공장》

공장과 미술.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두 단어들인데요, 공장에 미술작품들이 전시되면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까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전시장소는 바로 ‘고려제강 수영공장’입니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와이어로프와 스프링와이어 등 금속으로 만든 선을 주로 생산하는 공장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 전인 1963년 3월, 고려제강은 수영공장 부지 7천 평을 매입하여 11월에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20여넌 후인 1984년 10월에는 고려제강 본사를 수영공장으로 이전하였고, 2008년 7월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45년동안 특수강 선재 전문기업의 모공장으로서 엄청난 발전을 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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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수영공장 주변에 유명건축가 조병수씨가 설계한 ‘키스와이어센터’를 건립하였는데 이 박물관은 기둥과 보가 하나도 없고 와이어로만 지어져 고려제강 기업 정체성을 잘 살린 건물로 기업 건축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답니다.

또 다른 특별전 [아시안 큐레토리얼展]이 바로 이 곳,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코스트코 바로 옆에 위치한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현재는 생산을 중단하여 빈공장으로 있다가 전시를 위해 공장을 한창 개조중입니다.

여기서 잠깐 아시안 큐레토리얼展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아시안 큐레토리얼展은 부산비엔날레, 요코하마트리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 싱가폴비엔날레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의 비엔날레(또는 트리엔날레)에서 추천받은 젊은 기획자들이 만드는 실험적인 전시입니다. 다양한 아시아 국가 출신의 신진 기획자들의 톡톡 튀는 전시기획을 볼 수 있는 아시안 큐레토리얼展. 텅빈 공장 부지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의 바로 옆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위치해 있고, 수영강 방면으로 나오면 수영강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니 전시 관람 후에 머리도 식힐겸 강따라 산책은 어떨까요?

* 대중교통

- 버 스 : 54(고려제강역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