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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07 00:00
2층 관람실 <섹스.....>라는 작품에 대해
 글쓴이 : 이수경
조회 : 1,840  
토요일이라 중학생, 유치원생 단체관람이 많아 장내가 붐비는데 설레는 맘으로 표를 끊고 2층 관람실로 들어섰다가 이 작품 앞에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포르노인지 예술인지 사실적인 성행위묘사를 네거티브효과를 살려 아주 연작으로 쭈욱 걸어 놨더군요. 순간 미술관앞에 인솔교사와 함께 줄서 있던 중학생들이 떠올라 근처에 있던 진행요원을 불러 항의했더니 3층에 19금 전시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길래 이 작품을 봤느냐 했더니 자기책임이 아니라며 발뺌하기에 바빴습니다. 제 항의가 진행본부에 전달될지 알 수 없어 다시 이 곳에 글 올립니다. 3층 19금 전시실조차도 통제하는 사람 하나 없고 그저 입구에 작품이름과 함께 “19세 이상 관람가” 이래서야 마음 놓고 애들 미술관 관람가라 하겠습니까? 어린이들, 청소년들이 봐도 되는 내용인지 생각 좀 하시고요, 전시한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지금껏 아무도 없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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