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외국인 친구와 해운대 시립미술관에 비엔날레 작품들을 보러 들렀습니다. 함께 작품들을 보다 '휴고 윌슨'의 작품가운데, '카마'라는 작품을 보고 외국인 친구가 배꼽을 잡고 쓰러지더군요. 왜그런가 가서 봤더니, 작가가 스케치 가장 아랫 부분에 분명히 'Lama'라고 쓴 제목이 명확히 구분 가능한데 필기체라 그래서 헷갈렸는지 작품명이 '카마'가 되어 있더군요. 홈페이지에 이런 지적도 있는지 궁금해 들어와봤더니 별다른 말이 없어서 이렇게 게시물을 남깁니다. 어쨌든 국제적인 행사인데, 일반인이 보기에도 구분할 수 있는 작품명이 왜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느 작가의 작품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포도나무 덩굴과 물결파동으로 자연을 표현한 어느 작가님방 밖에 걸려있던 그림 한점도 그림이 분명히 라디오나, 방송과 관련된 방송송신국처럼 생긴 그림인데 영어 제목이 'station'인데 한국어 제목이 '역'이라고 씌여 있더군요. 어쩌면 작가들에게는, 상당한 노력을 들인 소중한 작품일텐데, 잘못표기된 제목과 오역된 제목으로 표기된 제목을 보면 참 실망이 클듯 합니다. 스티커를 사용해서라도 고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