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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반 부산 시민입니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만,
오늘 오전에 제게 일어난 사고를 말씀드리고
같은 사고가 다른 관람자분들께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김니다.
문화회관 대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 중
문명기 작가님의 "무지개를 쫓아서"가 있지요.
이 작품을 관람하고 나오는 데
출입구가 낮아 윗쪽 모서리에 세게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계속 머리 마사지를 했는데도 너무 세게 부딪친지라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머쓱거림이 심해
다른 전시물 관람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 진료를 받으러 인근 병원에 왔습니다.
입구에 출입구가 낮으니 머리를 조심하라는 문구만 하나 있었으면
제가 사고를 당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은 거의 암전에 가까워 출입구의 높낮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볼 때 검은 커튼이 쳐져 있는데
그 커튼의 길이가 실제 출입구의 높이 보다 길어서
처음 안으로 들어올때는 출입술의 실제 높이보다 한뼘정도 더 긴 것으로 자각하기 쉽습니다.
관람객들 중 몇명이가 커튼을 제치고 들어올 때 실제 출입구의 높이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미술작품 감상이라는 것이 찰나에 이루어지기 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감상하는 것이라
출입문이 여느 문들보다 낮더라라는 기억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출입문 높낮이야 작가의 의도였다고 하면
전시를 기획하는 측에서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입구에 공지를 하거나
전시실에 안내자를 두어
관람자들에게 주지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회관 대전시실을 나올 때
데스크에서 안내를 맡고 계신 분께
제가 당한 사고를 말씀드리고
해당 전시물 입구에 안내 문구 적어 붙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런 경우가 다른 전시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
조직위원회분들께 건의를 드리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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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2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