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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부산비엔날레 갤러리페스티벌 참여화랑 확정

Date 15-03-23 16:48

'배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12부산비엔날레 갤러리페스티벌에 부산지역 20개 화랑이 참여합니다.

이번 2012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에 갤러리 이배, 갤러리 폼, 갤러리 화인, 김재선 갤러리, 루쏘 갤러리, 맥화랑, 바나나롱 갤러리, 산목미술관, 소울아트스페이스, 스페이스 하버 H(이상 해운대구), 가양갤러리, 갤러리 마레, 갤러리 블루홀, 갤러리 새김터, 도시 갤러리(이상 수영구), 남산화랑(금정구), 부산아트센터(동구), 갤러리 봄(부산진구), 문화공간 더 줌(서구) 등 모두 20개의 화랑이 참여합니다.

갤러리 페스티벌은 지역의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시장 활성화 및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8부산비엔날레 때부터 실시된 축제로 부산비엔날레 본전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갤러리들의 자체 기획전의 형식으로 개최되어온 행사입니다.

<2010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 참여 갤러리>

이번 갤러리 페스티벌의 특징은 본전시의 전시주제와의 연계를 통해 내용적인 통일성에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2008년 처음 갤러리 페스티벌을 준비할 당시 조직위의 주안점은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 제공 등의 외형적인 부분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갤러리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런 형식적인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예술축제 기획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으며, 이번 갤러리 페스티벌에서는 이런 점을 보강하여 2012부산비엔날레 전시주제인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과 내용적인 접점이 있는 갤러리들의 기획전을 중심으로 갤러리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참여 화랑 중 몇몇은 본전시의 주요 개념인 소통과 배움에 대해 자신들의 시각을 통해 적극적인 해석을 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010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 참여 갤러리>

스페이스 하버 H(해운대구 우1동)에서는 논어의 첫구절을 딴 '學而時習之不亦悅乎'라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하버 H의 권병환 대표는 콜렉터와 작가간의 아무런 교감과 소통이 없이 매매가 중심이 되는 현실을 넘어 예술의 보다 중요한 기능은 이들 간의 소통이라는 생각으로 3년 전부터 작가들에게 스스로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일반시민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런 노력은 해운문화포럼이라는 결실을 맺어 콜렉터와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소통의 장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스페이스 하버 H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권대표의 이런 지론과 2012부산비엔날레의 전시주제를 접목하여 미술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들과 이들의 멘토가 될 작가 12명이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 24점이 전시될 계획입니다.

또한 산목미술관(해운대구 좌동)에서는 '동행(同行)-세 개의 시선'이라는 전시는 작가의 일방향적 고백인 기존의 작품 양식을 버리고 작가와 관람객이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생산되는 대화의 결과물로서의 작품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산목미술관 이기주 대표는 일반인들이 가지는 부산에 대한 '희망'과 '바람'에 대해 사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작가에게 제공하여 작가의 시각으로 '희망'과 '바람'을 해석토록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전시를 통해 의견을 제시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의 편차들을 줄여나가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일반인들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샵을 개최하여 작가와 일반인들의 직접적인 소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일본과 인도 작가들도 참여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서로의 거리감을 확인하고 줄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됩니다.

2012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에서는 전시기간에 맞춰 지난 갤러리 페스티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용단 공연 및 퍼포먼스 작품(갤러리 폼), 교육프로그램(문화공간 더줌), 설명회(소울아트 스페이스) 등이 함께 열려 더욱 더 뜨거운 축제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2012부산비엔날레는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를 주제로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64일간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진역사, 미월드 등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