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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궁 프로젝트
섬-'생존자'는 지금 현재 진행중인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국가에 대해 직접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다룬 작업이다. '생존자'란 성매매고리에서 살아남은 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과 소수자, 억압과 폭력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의 확장된 개념이다.
무엇보다 생존자이며 용기 있는 이 여성들의 재판을 지지할 뿐 아니라 특히 이런 구조를 외국여성예술가그룹(이 사건과 관련하여 게릴라걸즈 온 투어와 포스터를 공동제작)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인 행위로 극대화하여 성매매를 근절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즉 '생존자'는 자굼 현재 그녀들의 고립적인 상황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거대한 성매매 협착 구조 앞에 한치 앞도 벗어날 수 없었던 무력한 한 개인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인시위 형식의 퍼포먼스는 무력한 개인이 가장 무력한 방식으로 저항하는 삶의 퍼포먼스이다. 고립무원의 섬으로서 고독한 자기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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