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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기호-현대
새로운 의미의 다양한 도형을 발견하고자 하는 작가는 원시암각화의 동물형상을 작가 나름의 기호적 형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미술을 미적 전달기호인 상형의 형상을 통해 연결하고 융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작가는 이 작품의 자연석 부분들에 개인적인 암각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암각화 작업, 즉 개념의 암호화와 해석 작업의 반복행위를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일까? 그것은 혹시 주체(나)과 객체(너)와의 사이에 있는 ‘틈’을 해소하기 위한 몸부림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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