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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口)
해변에 거대한 변기가 평소와 다르게 세로로 세워져 있고 거기에다 문이 달려있는 작품‘구(口)’는 변기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림유업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발상의 궁금증을 제시하는 이 작품은 사람의 원초적인 본능인 배설의 욕구를 해소시키는데 필요한 변기와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매개인 바다와의 연관성에 초점을 둔다. 대형 변기에 문을 달아 지나 다닐 수 있도록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문을 열고 나가면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마치배설 후의 그상쾌함을 작품을 통해서 직접체험해 볼 수있다. 따라서 이작품은우리가 흔히 생각하고있는 변기의 이미지를 넘어서서바다라는아름다운자연을 통해새롭게재조명하는 인식의 전환을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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