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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세상 사이
아시아드 조각광장에 세워질 쌍둥이 조각‘세상과 세상 사이에서’는 여섯 개의 동일한 모양과 서로 다른 크기의 70mm 강철판으로구성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두터운 철판을 특정한 각도로 정확하게 측정하여 레이저 절단기로 잘려진 판재들은 주변 공간 속으로 향하도록 서로 들어 올려주고 지탱하며 받쳐주고 있다. 이러한 사개맞춤에 의한 구성은 시각적인 가벼움과 재료가 주는 육중함이 대조를 이룬다. 일정한 원근법으로 잘린여섯개의 철판으로 구성된 이작품을 세심히 살펴보면, 이들은다시 대기와음적 양감이 이루어내는 새로운 요소즉, 여백을 형성한다. 철판의 물량적 공간 속에서 다양한 높이로 반복되는원근법적인평면들은 이여백에 의한 음적공간과 함께관람자들이조각 주변을거닐 때수많은 장면들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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