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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점 은하 아틀라스 2. 빅뱅-가모프에 대한 예찬 3. 적구(赤丸) 4. 구골 5. 블랙홀 6. 태양계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부터 작품을 만들어 낸다. 바꿔 말하면, 무(無)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태어나는 것을 단지 지켜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어떤 “부자연스러움”이나 “꾸밈”을 철저히 지양했다. 인위적이지 않은 어떤 법칙, 즉 현상이 작품으로서 결실을 맺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여겼다.
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카나야마가 다나카 아츠코(Atsuko TANAKA)의 전 생애에 걸친 작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점이다. 다나카 아츠코는 구체의 초기 멤버로서, 최근 들어 재평가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러한 카나야마가 다시 자신의 작품 제작에 의욕을 보이게 된 것은 우주에 대한 관심에서부터였다. 실제 그는 “빅뱅(Bigbang)”이론을 연구하고 있던 물리학자 죠지 가모프(George GAMOV)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에게 사인을 받으러 갈 정도로 물리학, 수학, 그리고 천문학에 매료되어 있었다고 한다. “빅뱅”이야 말로, 무에서 무한의 우주가 태어나는 순간이다. 1990년대부터 카나야마는 가모브박사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천문학계의 협력 하에 은하 관측사진의 콜라주 작품과 천체 모델을 간결하게 표현한 회화 등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카나야마의 제작 활동은 단순히 우주의 모습을 탐구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조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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