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 : 2010 부산 비엔날레 프로젝트 |
| 위앤 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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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 2010 부산 비엔날레 프로젝트
그의 작품은 산수화와 분재, 그리고 만다라화 등의 불교관에 입각한 고전미술의 영향은 물론, 만리장성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거대 건축물과 나아가서는 면면히 이어지는 생과 사의 순환, 윤회를 거듭하는 영혼의 영구한 시간이라고 하는 등, 장대한 스케일을 느끼게 한다. 다만 그의 이러한 스케일에 관한 관점은, 소위 중국 특유의 장대한 자연관과 시간 개념을 우주적 ․ 미래적인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키는 특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의 우주관은 단순히 심연하다고 표현하기에는 무언가 모자란 감이 있다. 그의 시리즈 작품 <영원 : 2010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 Endless : Project for Busan Biennale 2010>는 여러 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젝트로, 만다라와 우주 등을 연상케 하는 손수 그린 드로잉과, 일상의 오브제를 고대 유물과도 같이 전시한 진열대, 그리고 그러한 오브제를 조합하여 촬영한 가공의 혹성(혹은 위성) 표면 사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상과학 소설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그의 드로잉과 사진, 그리고 오브제들은 일상 세계 안에 우주가 내포되어 고대와 미래 그리고 과학과 자연이 우리가 모르는 법칙에 의해 결합되어 있음을 상상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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