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집 2. 미래를 따르는 자3. 무정형 유기체
맥키의 작품 <Mimetes Anon>(2009)는 실물크기의 섬세하게 주조된 청동 침팬지로 마치 묵시록적인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인 듯 돌 기둥 위에 앉아 있는 포토-리얼리즘적으로 칠해진 표면을 드러낸다. 침팬지란 아이콘은 만약 앞으로 더 큰 진화론적 도약이 일어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체스 세트를 위한 개념인 <아모르포스 오가닉>(2009)은 자연사 박물관 department of palaeontology의 호박 컬렉션을 본 뒤 그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 가벼운 상자가 테이블 표면으로 설치되어 속이 비치는 호박 말들이 놓은 덫에 걸린 곤충들을 밝게 비춘다. 테이블 옆면의 specimen 드로어가 게임에서 빠진 말들의 집이 된다. 맥키의 <House>(2008)은 대략 300 펄프의 종이가 사용된 장수말벌과 말벌류 둥지로 만들어진 목재 인형 집을 정확하게 복제한 것이다. 그들의 둥지는 나무 섬유로 만들어진 것인데, 타액과 뒤섞이고 입으로 씹어서 펄프로 화하고 그렇게 해서 둥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버려진 둥지들은 더 이상 아무도 깃들지 않았고 수백개의 둥지가 수집되어 펄프화되고 압축되어 맥키의 변경된 인형 집의 재료를 구성하는데 이용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