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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의 분열
독일 미술가 슈테판 링크는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새로이 의뢰받은 석조 작품을 선보인다. 이 미술가는 ‘아주 힘이 센 창조물, 또는 남성과 여성을 갈라놓는 초자연적 존재’의 초상으로서 이 작품을 설명한다. 이 신화의 본체는 <창세기>와 유사한 이론에서 유래한다. <창세기>에서 이브는 아담으로부터 만들어지지만, 이 유사한 이론에서는 둘로 갈라서 남성과 여성을 만드는 존재가 있다(플라톤은《향연》에서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을 통해, 원래 인간은 남성과 여성이 한 몸으로 붙어 있는 모습이었으나 이들이 신들에게 대항하자 제우스가 이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따로따로 갈라놓았다는 신화를 소개한다-옮긴이). 이 작품은 신화와 종교를 장난기 있게 바라본다. 하지만 종교가 이 연구의 주제는 아니다.
©시다 루이슨(프로그래머, 테이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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