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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소통
경계의 소멸과 경험의 창생을 통해 나루공원을 재정의하는 작품이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장소에 내재된 잉여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로써 도시의 단절과 주체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다층적이고 복잡한 도시의 관계를 연계시키고 소통시킴에 있어 다양한 공간과 경험의 장치들이 구성되고 있으며, 이 장치들은 유연하고 비선형적인 전개를 통해 유도된다. 이러한 잉여소통을 통해 획득되는 비일상적인 경험과 비생산적인 활동은, 그 잉여성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불가피한, 또 하나의 잠재된 욕망을 재인식하게 한다.
©청치밍(교수, 센트럴 순수예술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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