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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전의 시간
작가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디자인한 플라스틱 블록으로 만든 ‘조립미술(construction art)’은 돌을 깎는 것도 아니고, 청동으로 주조한 것도 아니고, 자연물을 그대로 놓는 것도 아닌, 조립해서 만들어진 조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블록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도록 하여, ‘놀이’의 의미를 더할 것이다.
경제적인 논리에 따르는 대량생산시대에 이 작품은 대량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마치 장난감과 예술의 경계에 존재하는 듯, 이 창작물은 삶과 감성의 장난감, 시대와 소통의 장난감, 체험의 장난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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