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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가 그냥 갈매긴 줄 아나?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수영구청의 외벽에서 펼쳐지는 간판, 텍스트 작업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기존의 풍경을 새롭게 구성해낸다. 이 작업은 부산의 시민들이 구사하는 구수한 사투리, 노래가사를 비롯한 일상의 소소한 문구 등으로 이루어지고, 거시적으로는 문화나 시대 상황 등을 반영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아버지가 물려주신 녹색 봉고차 -2001년부터 여러차례 수리를 해오며 많은 작업을 함께 해온 차- 에 텍스트 작업을 통해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 바다를 통한 교역의 역사, 피난민의 역사, 다양한 문화현상을 자유롭게 담아낼 것이다. 일련의 작업들은 기존의 공간에 새로운 시간을 주입하면서,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재구성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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