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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그라피(메트릭스 드로잉)
작가가 구성하는 풍경은 수직과 수평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 분절되는 상호작용적인 실시간 영상공간이다. 그는 어린시절 좋아했던 만화영화의 주인공의 얼굴을 정면이 아니라, 옆에서 보고 싶은 생각에 TV에 얼굴을 대 보았던 경험으로 보았던 TV 주사선의 잔상을 기억한다. 이러한 경험은 주변의 사물을 인식할 때, 한 장소에 머물면서 여러 시점을 동시에 바라보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으며, 3차원의 공간을 구성하는 데에 시초가 된다.
이 이미지에서 인체의 비례나 움직임은 객체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작동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드러나는 왜곡 혹은 과장됨은 평면의 이미지 또는 매체의 특성이 입체로 전환되는 순간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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