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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겨울
어느 순간 익숙하던 사물 또는 풍경이 한 순간 낯설게 변하거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길고 차가운 겨울과 밤이 없는 찬란한 여름을 가진 북유럽의 계절은 초현실적이리만큼 극적이다. 긴 스웨덴 대륙 내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우메오(Umeå)는 겨울이 되면 정오부터 어둑해지는데 이 겨울은 대략 5개월 남짓 이어진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경험한 네차례의 여름과 겨울 속에서 작가 자신의 변화와 풍경의 변화를 사진으로 작업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며 환경과 기후의 변화에 유동적인 인간의 적응력에 관한 이방인의 관찰이다. 평화로워 보이는 도시의 겨울이 주는 공허함과 인간의 현존(Human presence) 사이에는 긴장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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