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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별들에 망명자들
Kelly Richardson의 비디오 설치작업은 영화언어를 도입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장소가 주는 느낌을 표현하고, 그럼으로써 실제와 실제 아닌 것의 경계를 흐려놓는다. 작가가 구축한 환경은 이중적 의미, 서로 상충하는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사색적인 공간들이다. 간단히 말해, 우리 스스로 창조한 거대하고 복잡한 세계, 훌륭한 만큼 두렵기도 한 그 실제 세계와 관련된 감각들을 나타내는 시각적 은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Exiles of the Shattered Star>은 외계에서 온 듯한 조각들이 마치 비처럼 내리고 있는 아름다운 교외 풍경이다. 현실과 환상 사이의 어디쯤에 있을 듯한 이 정경은 전율과 황홀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이 망명자-별들은 천사인가? 아니면 지구에 내리는 축복인가? 아니면 혹 지구는 이런 식으로 종말을 맞는 것인가? 굉음이 아니라 속삭임 속에 맞은 종말?” <개리 마이클 도 (Gary Michael Dault), <글로브 앤 메일 (The Globe and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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