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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강용면은 한국미와 정서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창출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모색과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투명아크릴과 LED, 황동봉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스스로 빛을 내는 오브제 실험에 속한다.
그 오브제 내부에 가득찬 조명 불빛들은 연속적으로 명멸하면서 빛의 드로잉을 보여준다. 오브제와 빛이 만나는 형상은 작품의 물성을 상쇄하는 비물질적인 효과를 창출한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지속된 정체성의 색채를 가진 그의 작업에서 한국의 민속성이 현재의 시공간 안에서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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