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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컨테이너
낭비는 다양한 산물의 즉각적인 생산과 소비 사이에서의 활발한 순환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순환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소재로 아이스크림이 선택되었다. 아이스크림은 단순한 소비대상일뿐 아니라, 소비를 통해 인간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숯 또한 그렇다. 숯은 나무의 순환과정 중 가장 마지막 단계임과 동시에 새로운 생성의 순환을 위한 시작점이기도 하다. 흔히 사람들은 숯을 순환의 과정으로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아이스크림의 소비는 순환이 아닌 소멸로 인식하기 쉽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질적인 느낌의 숯과 아이스크림이 극명하게 대조되면서 소비와 낭비, 생성과 순환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의미가 고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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