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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원래 아시아출신의 펑크보이로 알려진 테렌스 고는 10년이 넘도록 퀴어코어(queer-core, 1980년대 중반 유행한 문화운동, 음악으로서 펑크의 한 분파로 성 정체성, 개인의 권리와 같은 주제를 다룬다: 역주)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창조했으며 미술작업 뿐만 아니라 아트-포르노 잡지, 웹사이트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여러 분야에 걸친 그의 작업은 유혹의 순간, 욕망의 고통과 즐거움을 환기시킨다. 그가 작품에 사용하는 소재는 펑크적이고 외설적인 반면, 소재에 대한 그의 접근방식은 고전적이다.
그의 설치, 조각, 퍼포먼스와 여타 매체의 작품을 살펴보면, 그의 작업이 다양성과 퀴어(queer)나 펑크 혹은 포르노적인 감성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인터넷이나 잡지, 다른 작가들에게서 천진난만하게 달콤하고, 감성적이며, 거친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차용한다. 그가 창조했거나 차용한 각 사물의 의미는 사적인 이야기,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하부 문화적 연상작용과 관련을 맺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 소개하는 조각과 퍼포먼스<나의 죽음 나의 죽음 Mein Tod, Mein Tod>은 아름다움과 공허의 장엄한 초월성, 삶과 죽음의 교차,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고독하게 만드는 어두운 요소들의 배합 등을 표현한다. 이 작품의 식용 가능한 케익으로 제작된 실물크기의 하얀 대리석 묘비, 조각작품이 곁들여진 장례식, 그리고 하얗고 단순한 옷을 입은 두 소년 등으로 구성된다.
- M.D. with M.C.,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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