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어먹을 전사정신
크리스텔 에갈의 작품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들의 혼재를 보여준다. 크리스텔 에갈은 <잊혀지자 Let’s Get Lost>에서 브루스 웨버의 보조, 『코발람 해변』의 저자, 그리고 1993년 이후 많은 영화를 감독한 비디오 작가이다. 최근 그녀는 영화, 사진, 글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저술이나 영화, 사진은 어둠, 주변성, 긴장상태, 현대의 문신예술가, 의상도착자, 태국의 권투선수, 자유로운 재즈음악가, 여성경찰관 등을 다룬다.
그녀의 처녀작 <종족 TRIVAL> 이후 그녀는 가상초상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영화를 구상했다.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는 실제 인물과의 만남을 다루고 있지만 여기에 항상 가상의 영역을 부가한다. 다양한 표현형태를 이용하는 그녀의 작품은 세계를 인식하는 도구로서의 육체, 실험의 장으로서의 육체, 그리고 도전 받는 실체로서의 육체 등과 같이 육체에 관한 개념과 관련된 여러 의문들로 구성된다. 각각의 초상작품은 살을 헤집고 나온 내부의 골절을 치유하고 모든 사회적 관습을 벗어나 생존의 틀을 세우는 인물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존재의 극단적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 F.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