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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아이들
아름다움, 폭력, 그리고 욕망과 같은 개념을 다루기 위해 빅토리아 시대나 청년기의 환상으로부터 차용한 이미지를 다루고 있는 허난 바스의 회화작품 저류에는 퇴폐, 외적 치장, 성적 관심과 같은 요소들이 흐르고 있다. 그의 회화는 작고 연약하며 감각적으로 즐겁고, 적당히 친밀하게 서사적 낭만을 구현하고 있다. 역사화의 영향을 받은 허난 바스의 이미지는 고전영화의 멜로드라마적인 서사에서 제시하는, 연극적이고 즉흥적인 친밀함을 보여준다. 작품의 분위기는 항상 젊고 몽환적인 반면, 배경색은 험난하고 불안한 현실을 암시한다. 이에 더하여 관람객은 관음증을 가진 탐욕스런 목격자로서 회화적 장면에 끊임없이 개입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최근작인 <성인과 비밀분파 Saints and Secret Sects> 시리즈의 일부로, 대중문화, 문학, 동성애문화, 그리고 종교적 신비주의를 나타내는 이미지와 도상을 통해 역사적이며 신화적인 서사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준다. 허난 바스의 작품에서 특징적으로 사용되는 성인의 형상은 성물(聖物)의 도상학에 대한 문화적 몰입을 암시하고, 초자연적인 것들과 동조하기도 한다. 작가는 성인에 대한 숭배가 비밀조직과 같은 신앙의 세속적 제도에 의해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으며, 두 상황 모두 자신보다 위대한 무언가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한다.
- MC, NB,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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