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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 이황의 이기관(理氣觀)
1. 대저 이(理)가 발(發)하면 기(氣)가 그것을 따른다는 것은 이(理)를 주로하여 말한 것이지 이(理) 밖에 따로 기(氣)가 있다는 말이 아니니 사상이 이것이며, 기(氣)가 발하면 이(理)가 그것을 타고 드러나게 된다는 것은 기(氣)를 주(主)로 하여 말한 것이기 때문에 기(氣) 밖에 이(理)가 따로 있다는 말이 아니니 칠정(七情)이 이것이다.
2. 이(理)와 기(氣)는 합쳐져서 함께 생겨나니 이 양자는 발(發)할 때 서로 각각의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이기(理氣)라 함은 이기(理氣)가 각각 주(主)가 되어 발(發)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율곡 이이의 이기관(理氣觀)
1. 이(理)는 형이상자(形而上者)요 기는 형이하자(形而下者)이다. 그러나 둘은 서로 떠날 수 없으니 그 떠날 수 없음으로 해서 그 발견하여 나타나는 작용은 하나이며 상호 발동하여 나타나는 작용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오직 이(理)는 동작이 없으며 기(氣)는 동작함이 있을 뿐이다.
2. 대체로 발동하는 것은 기(氣)요 발동하게 하는 까닭은 이(理)이다. 기(氣)가 아니면 발동할 수 없고 이(理)가 아니면 발동하는 근거가 없다. 이 두가지는 앞뒤가 없고 떠나고 합해지는 것이 없으며 상호 서로 발동한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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