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ation in Situ
- 우리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섬세한 거미줄의 실타래 속에 갇혀버린다. 이것은 다양한 거미줄들이 그러하듯이 환경에 적응되어 있는 거미줄이다. 당신은 리듬을 느낀다. 그러나 안전하고 포괄적으로 이 낯선 영토를 조망할 수 있는 특권적 위치에는 결코 설 수가 없다. 당신은 내부에 있다. 이곳은 일종의 이상한 공간, 실제적이면서 상상적이고, 순수하면서 폭력적이고, 약하면서 견고한 공간이다. 여기서는, 진동하는 실에 의해,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에 의해, 방향을 인도하는 요소들에 의해, 그리고 서구인들에게는 모순된 것으로 보이지만 동야의 미학에는 중요한 요소인 '빈 공간'이라는 이상한 실페에 의해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빈 공간'은 거리 유지, 간격이며, 간극 혹은 틈을 가진 것, 흩어진 것, 다공성을 가진 것이다. 호노레 도의 작품세계 속에서 공간은 실로 이와 비슷한 요소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