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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캐빈
미술관 인근 야외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철제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면서 관람객들은 낮이 밤으로 뒤바뀌는 체험을 하게 된다. 컨테이너 안의 특수 처리된 유리창문을 통해 밖에 보이는 미술관 주변의 풍경은 비현실적인 어둠 속의 윤곽으로 나타난다. 컨테이너의 밀폐공간 안과 밖으로 드나드는 행위가 낮과 밤을 반복적으로 교차시키는 지각경험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한 미적 체험의 전복 과정에 수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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