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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튜베리의 작품은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의 행동과 반응을 촬영한 작품이다.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의 모습을 비디오로 찍은 후 그 장면들을 이어 붙여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의 모습으로 또 다른 영상을 만들어내었다. 공연 또는 화면의 외부에 존재하는 관객들의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동작들을 관찰하여 그것이 미치는 영향, 즉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보통 우리는 공연을 보러 가서 공연의 내용을 중시할 뿐, 그 공연을 받아들이는 우리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관객의 모습만을 자신의 주관적인 시각에서 계산된 각도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공연 기획자의 그려진 감정선에 따라 웃고 울고 되는 관객)에 대비하여 그 영상을 보고 있는 우리는 어느 자발적인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 이 작품을 보고 있는 관객은 영상 속 관객이 보고 있는 작품을 유추하여 클라이맥스와 끝을 찾아가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